앰뷸런스 이용료 오른다, LA시의회 '15% 인상 1044불로' 조례안 통과
LA시에서 응급시 출동하는 앰뷸런스의 이용료를 현행 899달러에서 1044달러로 인상하는 조례안이 통과됐다. LA시의회는 18일 열린 회의에서 14대 0으로 통과시키고 시장실로 송부했다. 이 조례안은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서명한 뒤 30일 내로 시행된다. LA시는 지난 해 10월 시소방국(LAFD)의 앰뷸런스 이용료를 15% 인상한다는 내용의 조례안을 상정했었다. 〈본지 2008년 10월 15일자 A-3면> LA시의회는 당시 앰뷸런스 이용에 대한 청구서를 발송해도 수금액이 전체 청구 금액의 40%를 밑돌아 소방국이 적자를 기록하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비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. 그러나 일부 주민들과 단체들은 앰뷸런스 비용이 인상되면 보험이 없는 저소득층 환자들에게 부담이 가중된다며 반대했었다. 한편 새 조례안이 통과됨에 따라 첨단 장비가 구비된 앰뷸런스 출동시 기존 899달러에서 1044달러로 인상된다. 또 기본 구급장비가 장착된 앰뷸런스 이용료는 622달러에서 712달러로 오른다. 마일당 추가되는 요금도 현행 14달러 50센트에서 15달러 75센트로 변경된다. 장연화 기자